좋은 수업,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봐요
빛가온초 수석교사 이환규
제대로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가
24년. 좋은 교사,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지금까지 달려온 기간이다. 교사로서의 첫걸음은 경기도 양주의 어느 작은 초등학교에서 시작하였다. 교직 경력 2년 차에 전국교육자료전에서 대통령상, 12년 차에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하였다. ICT활용 수업, 협동학습, 토의토론 수업 등 당시 강조되는 수업 방법을 적용하며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었다.
그러나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었다. 교직 경력 14년 차인 2013년, 5학년을 가르칠 때 일이다. 그 일은 열심히 가르치는 것과 제대로 열심히 가르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당시 읽고 있던 책은 김진규 교수의 ‘형성평가 101가지 기법’이었다. 형성평가 기법 중에서 ‘입장권 기법’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수업 도입 단계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제시하고 학생들의 응답을 분석하여 이를 수업에 반영하는 형성평가 기법이다. 되돌아보니 당시 나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의 출발점을 제대로 진단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 이거야.’라는 생각으로 입장권 카드 기법을 이용하여 수학 ‘약수와 배수’ 단원 첫 차시 수업에서 학생들의 출발점을 진단하였다. 학생들에게 받은 입장권 카드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은 예습을 통해 약수와 배수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예습한 학생들이 약수와 배수에 대해 이해하고 있기보다는 공부할 내용에 대한 선 경험(예습)이 있는 정도로 판단되었으며, 약수와 배수, 최소공배수 등의 용어와 개념이 뒤죽박죽되어있는 경우도 많았다. 학생들의 출발점 진단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그다음이 문제였다. 약수와 배수에 대한 출발점은 진단했으나 이를 위한 맞춤형 수업 설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였다. 그동안 교사들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에서 학습지를 내려받아 내가 생각하는 수업 방향이나 학급 상황에 맞게 학습지를 수정하여 수업을 해왔던 나에게는 너무나 막막한 상황이었다. 그동안 내려받은 학습지로 수업을 열심히 해왔지만 우리 반 학생들의 출발점에 맞는, 학생들의 선개념과 오개념 처치를 위한 수업을 설계한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열심히 가르쳤지만 제대로 열심히 가르치는 방법을 몰랐다. 교육과정, 교과서, 논문이나 선행 연구 등을 분석하는 등의 교재연구보다는 내려받은 학습지를 어떻게 수정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
< 그림 1. 학생들이 제출한 ‘입장권 카드’ >
그렇다면 제대로 열심히 가르치는 것은 무엇일까? ‘열심히’가 아닌 ‘제대로 열심히’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교사가 무엇을 가르치고 싶은가를 생각하기 이전에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 그다음 어떻게 가르치고, 무엇을 확인하고, 학생의 성장을 위해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함께 반영한 수업을 설계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제대로 열심히’ 가르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교육과정과 교과서, 선행 연구 등을 분석하고 학생들의 출발점을 진단하여 적절한 교수-학습 전략을 바탕으로 수업을 설계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설계한 수업도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교사는 수업 중에 학생들이 잘 학습하고 있는지, 교사는 수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판단하고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업 중에는 여러 가지 형식적 평가와 비형식적 평가 등의 과정중심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진단하고 적절하게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이것이 요즘 강조되는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일체화, 학생 맞춤형 수업일 것이다. 이쯤에서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교직 경력 14년 차 때의 ‘약수와 배수’ 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부끄러운 일이지만 ‘입장권 카드’로 출발점 진단 후, 2주 동안 수학 수업을 하지 못했다. 우리 반 30명을 위한 ‘약수와 배수’ 수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 2주 동안 교육과정, 국내외 교과서, 논문이나 선행 연구 등을 분석하였다. 대학 다닐 때와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보았던 책들도 다시 꺼내 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반 학생들의 출발점 진단에 따른 맞춤형 수업을 설계하게 되었다.
< 그림 2. ‘약수와 배수’ 학생의 공책 >
14년 차에 시도한 ‘입장권 카드’ 덕분에 그 후로 단원이나 주제별로 교재연구를 할 때, 교육과정 및 교과서 분석, 학생의 출발점 진단, 논문이나 선행 연구 분석 등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해 의과대학에서 미리 공부하고 현장으로 나온 의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직인 의사는 새로운 질병이나 치료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최선의 학술 자료를 분석할 것이다. 우리 교사는 가르치는 전문직이다. 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받는 초등 2급 정교사 자격증은 우리가 초등학생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칠 수 있을 만큼 완벽하다는 것이 아니다. 이제 학교 현장에서 초등 수업을 위해 교재연구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격증일지 모른다. 학교 현장은 여러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교육과정과 교과서도 새로운 내용으로 개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르치는 전문가인 우리 교사들도 최신의 교수 설계에 대한 정보를 논문이나 여러 외국 교과서 등을 통해 얻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제대로 열심히 가르치기 위한 교재연구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주변의 선생님들이 내게 교재연구를 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궁금해하며 물어본다. 그 물음에 나는 “제대로 열심히 교재연구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이트에서 학습지를 내려받아 수정하는 것보다는 3배 정도가 더 걸린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추가적인 질문이 들어온다. 선생님은 하루에 잠을 몇 시간 자느냐고. 그 물음에 이렇게 대답한다. “처음 교재 연구할 때는 시간이 많이 걸려 잠자는 시간을 줄여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더 이상 교재 연구가 필요 없다. 그 까닭은 이제는 교재연구를 하기보다는 학생들의 다양한 반응과 이에 따른 피드백 자료를 모으는 방법으로 연구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초등 교사의 수업 전문성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초등 교사가 여러 교과에 대한 수업 전문성을 신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15년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초등 교사는 매년 같은 학년을 담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수업 전문성을 충분히 신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제대로 열심히’ 교재연구를 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닌 것 같다. 국어 교재연구 4년, 수학 교재연구 4년, 사회 교재연구 4년, 과학 교재연구 3년 정도면 15년이니까.
교사의 수업 전문성은 저절로 성장하지 않는다
교사의 수업 전문성은 에스컬레이터가 아닐 수 있다. 교사는 첫 발령 이후 매년 교육경력이 쌓인다. 이러한 교육경력은 교사의 여러 경험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교육경력이 쌓인다고 수업 전문성도 함께 쌓인다고 할 수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할 것이다. 교사의 수업 전문성은 시간이 지나면 위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아니라 교사 스스로의 노력과 여러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교사는 누구나 좋은 수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첫 발령을 받아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갈 때 그 마음처럼 말이다. 좋은 수업을 위해서는 교사의 수업 전문성이 필요하다. 요즘 디지털, 에듀테크, 미래교육 등 여러 가지 교육 이슈가 제시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교사의 수업 전문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다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2006)에서 제시한, 교사의 수업 전문성 발달을 위한 ‘수업 반성 및 전문성 발달’ 영역에 대한 기준 요소와 지표를 정리한 것이다.
< 표 1. 수업 전문성에 대한 영역별 기준 요소 및 지표(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2006) >
좋은 수업,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다
교사는 교육과정을 통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한다. 수업 중 학생들이 어느 지점에 머뭇거릴 것인지, 어느 지점에서 학생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와 쉼을 부여할 것인지, 어느 지점에서 학생들의 배움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해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수업 설계 시에는 물론 수업 중에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판단을 내리고 실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힘들지만 외롭지 않다. 이러한 과정에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교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든 5학년 2학기 사회(역사) 수업의 일부이다. 사례를 읽어보고 본 수업자가 어떤 고민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수업 후 어떤 제언을 말하고 싶은지 살펴봐주시기를 바란다.
5학년 2학기 2.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15차시 : 나라를 되찾으려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노력을 알아볼까요
교육은 무엇일까요? 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둥근 사각형 그리기’를 이야기했던 아렌트가 생각납니다. 저에게 교육의 정의는 둥근 사각형 그리기처럼 어렵고 단정 짓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둥근 사각형은 어떻게 그릴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둥근 사각형을 그릴 순 없어요. 둥근 형태와 사각형은 완전 다른 것이니까요. 하지만 오랫동안 고민한 후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만약 둥근 사각형을 시간이라는 변수를 통해 그릴 수 있다면 말이지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융합되고 떨어져 나가며 둥근 형태와 사각 형태를 가질 수 있다고 말이지요. 제가 상상하던 교육에 대한 이미지는 그래서 이분법적인 생각과는 조금 달랐고 그것이 교육의 생태적 전환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생각해요. 이런 생각들이 바탕이 되어 교육을 바라보게 된 이후,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아이들과 교사가 함께 되어감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으니까요. 물론 예전엔 함께 되어간다는 의미를 충분히 이해한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해하진 못했어도 몸으론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가 정확한 표현이지 싶어요.
학습 목표
나라를 되찾으려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노력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들러야 할 3일간의 중국 여행 프로그램을 작성해 볼까요?
수업 설계를 위한 고민
- 학생들은 단군과 우리 역사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에 대해 잘 알고 있으나 대한민국의 뿌리인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편이다. 또한, 최근 영화 ‘홍범도’와 2021년 영화 ‘홍범도 장군의 귀환’ 등이 학생들의 기억에 남아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의미보다는 홍범도 장군에 대한 의미가 더 크게 자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학생들은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에 대해 꼭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번 차시에서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면 많은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따라서 학생들이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연결할 수 있도록 수업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 중학생이나 일반인들은 이봉창과 윤봉길의 업적을 혼동하거나 윤봉길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이봉창은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 윤봉길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이기는 하다. 이봉창 의사가 수류탄을 던진 3개월 후 윤봉길 의사는 이봉창 의거에 영향을 받아 수통 폭탄을 던졌다. 교과서에는 이봉창 의거를 다루지 않았다. 따라서 학생들이 이봉창과 윤봉길의 업적을 구별할 수 있도록 수업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 초등 역사 교과서는 통사가 아니라 주제나 인물사 등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교과서 126쪽에서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과 한인 애국단 조직, 127쪽에서 윤봉길 의거와 광복군 창설, 128쪽에서 독립군의 활약(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을 제시하고 있다. 교과서의 이러한 구성은 실제 일어난 순서와 다르다. 이로 인해 의병-독립군-광복군-국군으로 이어지는 의미를 전달하기 어렵다. 따라서 학생들이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기준으로 독립군과 광복군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수업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수업의 주안점
♠ 위 1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학습지
- [역사 만나기]에서 홍범도의 귀환 영상을 제시하는 대신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생각할 수 있는 붉은 악마 응원 영상을 제시하였다.
- [문제 알아보기]에서 3.1 운동 후 나라를 되찾기 위한 중국에서의 그들의 노력을 생각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노력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들러야 할 3일간의 중국 여행 프로그램 작성을 문제로 제시하였다.
- [결과 정리하기]에서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뿌리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까닭을 학생들이 어려워할 듯하여 이를 직접 설명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알아야 할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의 의미’ 영상을 제시하였다. 영화 ‘변호인’의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라는 대사를 제시할까 고민하였으나 참고 영상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 [생각 더하기]에서 학생들이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의미를 충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어 다루고
‘홍범도 장군의 귀환’ 관련 영상은 참고 자료로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태극기 앞에서 찍은 두 장의 사진(대한민국 임시 정부 및 임시 의정원 신년 축하식,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애국가 제창)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태극기 앞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공통점을 찾아 이야기하고, 대한민국 임시 정부 사람들과 오늘날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서로에게 어떤 말을 주고받을지 짐작해 보는 활동을 구성하였다.
♠ 위 2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학습지
- [과제 수행하기]에서 이봉창과 윤봉길 의거를 함께 다룬 영상을 제시하고, 이봉창 의거-윤봉길 의거 순으로 정리하도록 학습지를 구성하였다.
♠ 위 3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학습지
- [과제 수행하기]에서 1920년 독립군의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1932년 한인 애국단의 이봉창 의거와 윤봉길 의거, 1940년 한국광복군 창설을 시간 순서로 나열하여 학생들이 학습하는 과정에서 그 순서를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그림 3. 사회 학습지 >
< 그림 4.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노력’ 학생의 공책 >
수업 후 제언
- 오늘날 자료(카타르 월드컵)와 당시 자료(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활용해 연결하는 활동은 학생들에게 역사가 과거의 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이어지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지도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 지도서에서는 1차시로 안내되어 있으나 교사의 의도와 학생들의 실태, 삶 등에 따라 2차시로 운영하거나 다음 차시 내용과 연결하여 연차시로 운영하는 것도 시도할만하다.(시간이 부족할 경우, 생각 더하기의 1번과 2번 중 학급에 필요한 활동을 선택하여 운영해도 된다.)
- 학생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이미 ‘대한민국’이었다. 축구 경기를 응원하면서 무수히 외쳤던 ‘대~한민국’은 단순히 응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수립하여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으려는 우리 조상들의 외침이었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 이번 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3일간의 중국 여행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대부분 교과서에 나온 지명(봉오동, 청산리, 상하이)을 쓰거나 임시 정부가 이동한 경로를 따라 쓰는 등 쉽게 해결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오며
교사는 누구나 좋은 수업을 하고 싶어 한다. 좋은 수업을 위해 자료공유 사이트에서 학습지를 내려받아 수정하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열심히 가르치기 위해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수업 설계에 열정적으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우리는 첫 발령부터 퇴임할 때까지 수많은 수업을 하게 된다. 모든 수업을 기록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만의 수업 기록을 만들어가다 보면 스스로의 수업을 되돌아보게 되고 보다 나은 수업을 위해 더 노력하게 될 것이다.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위해 혼자 노력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동료 교사와 함께 한다면 할 수 있다. 우리가 꿈꾸었던 좋은 수업을 위해 모두 함께 해 보면 어떨까?
언제나, 선생님의 수업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응원하고 지원한다.
참고 문헌
임찬빈. 수업 전문성 일반 기준과 활용 방안. 서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