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문해력 #읽기원리기반 #어휘력 #사실적이해 #추론적이해 #비판적이해 #감상적이해 #창의적이해
읽기 원리 기반의 수업으로 문해력 향상하기
동두천신천초 교사 이은정
수업결과
<EBS 문해력 등급평가 어휘점수 확인>
<사전 설문조사 결과 함께 나누기(나의 생각과 평가 결과 차이)>
<사전 설문조사 결과 함께 나누기(필요성과 방안)>
<문제 해결방안(추론으로 짐작하기)>
<문제 해결 방안(관계어->반의어)>
<문제 해결방안(관계어->유의어)>
<문제 해결방안(관계어->상, 하위어)>
<관계어의 중요성>
<모둠 어휘맵 만들기>
<월드카페로 어휘 나누기>
<단어 카드 구성요소(뜻, 예문 관계어)>
<모둠 어휘맵 >
<월드카페 활동>
<주제 어휘맵 완성>
<EBS 문해력 등급평가 영역별 코딩>
<수업 만족도 결과 및 소감 작성>
수업 도움말
수업 성찰
-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의 디지털 기기를 태어나면서부터 경험하는 세대로 이들을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s) 세대라고 한다(Marc Prensky, 2001)1). 디지털 네이티브답게 다양한 매체의 기호를 통해 자신이 모르는 정보를 습득하는 세대이다. 그러나, “심심한 사과라니, 난 하나도 안 심심하다”, “사흘 간 연휴면 4일 쉬는 것인가요?”, “고지식은 지식이 높다는 뜻?” 이처럼 최근 우리 사회에는 글자를 읽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문해력 저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EBS에서 방송된 ‘교과서를 읽지 못하는 아이들’, ‘당신의 문해력’에서도 이러한 디지털 환경에서 심각하게 하락된 문해력의 실태를 제시하였다. ‘당신의 문해력’ 담당 PD는 “학생들이 다양한 매체의 메시지를 읽고 검증하는 방법과 비판적 읽기를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OECD가 실시하는 전 세계 만 15세 각국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읽기 테스트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2006년에는 556점으로 OECD 가입국 중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2009년에는 539점, 2012년에는 536점, 2015년 517점까지 급격하게 하락하여, 2018년에는 514점으로 5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 수 있다.
- 또한, 책 ’당신의 문해력‘에 의하면, 디트로이트시와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학생들이 학교에서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학교를 졸업했지만, 그에 부합하는 적절한 읽기와 쓰기 능력을 갖추지 못해 졸업 후에 치명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원은 “반드시 학생들이 교육과정에서 적절히 교육받아야 하는 헌법적 권리”라며 학교의 책무 이행 부족을 인정했다. 이 판결을 계기로 미국 공교육 기관들은 문해 교육과 읽기 교육을 대폭 강화했다고 한다(고유진 2022).2)
- 이는 각 학생의 읽기 능력 수준을 고려하여 실질적인 문해력 향상을 이루지 못한 교육의 책임을 보여 준 사례이다. 초등학생이 되는 학령기는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읽기에 대한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와 같은 수업을 디자인하여 실천해 보았다.
- 수업을 실행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 차시별 내용 선정이다. 문해력의 구성요소 사실, 추론, 비판, 감상, 창의, 어휘력 중 어휘력을 가장 마지막 차시에 배정한 것은 어휘학습법이 문맥 내에서의 추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는 추론적 이해에 대한 학습이 전제되어야 하며, 추론은 사실적 이해를 전제로 하고 있어 어휘에 대한 학습을 가장 마지막 차시에 실행하였다. 또한, 어휘력 학습을 위해 수많은 어휘 중 어떤 어휘를 선정하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결과적으로 어휘학습을 위한 단어는 사실, 추론, 비판, 감상, 창의적 이해의 하위 구성요소에 해당하는 어휘로 선정하여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이 생소한 내용을 선정하여 혹여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읽기 자료를 함께 읽었던 작품들로 선정하여 분석한 것이 효율적이었던 같다. 수업 후, 피드백이 필요한 학생은 개인 상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문해력 점수는 알게 되었지만, 이를 향상하기 위해 조언이 필요한 학생은 상담을 통해 부족한 요소에 대해 해결 방안을 함께 설계해 보았다. 이를 위한 기초자료로 평가 문항 결과를 코딩해 놓았고, 수업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함께 분석하였다. 학생들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 주었고, 무엇보다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왜 필요한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지금 나의 출발점은 어디이며,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화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길 바란다. 각 시기에 알맞게 문해력이 발달하도록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1) Marc Prensky(2001). Digital Natives, Digital Immigrants (MCB University Press, Vol. 9 No. 5)
2) 고유진. (2022). 당신이 문해력인 이유:《 EBS 당신의 문해력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 을 읽고. 함께 여는 국어교육, (147), 216-223.